축하시-- 담쟁이

by 정순영 posted Jun 22,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우리가 뭔가를 이루고자 할때
자영업자가 어려운 사업 개척이나 난관을 해결할때
학생들의 공부나 목표달성도
모두 담쟁이 정신, 담쟁이 노력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지도층 인사, 어르신 모두
담쟁이의 깊은뜻을 헤아려 주세요
- 이 시가 학생이 가장 어려운 과목인 수학 어느 교재 첫장에
벽을 헤쳐 가라, 벽을 넘어라는 뜻으로 교재에도 실렸답니다

** 저는 합천부군수 정순영입니다. 오래전부터 이 홈피를 갈망했는데,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컴퓨터세대 우리 후손 젊은이 많이 보도록 같이 노력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