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정씨이천리종중산관련 종중총회 회의결과.

by 정기철 posted Jul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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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중총회의 다수결의 결과로 종중산은 매매되었습니다.
아마 대표님과 집행부, 그리고 산을 매매하는데 나서셨던
종중인사분들이 다수의 종중원들의 명단을 통해
산을 매매하자는 회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 아버님께서는 대표님과 집행측이 고의로 연락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총회에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말 너무 억울해하셨습니다. 모든 진행과정은 원칙상
다 무효입니다. 다수결도 원래는 소용이 없습니다.
운영위원 10인의 만장일치제의 회의에서 수많은 회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이 단 한번의 연락도
없이 회의를 진행했다는 것은 명백한 고의입니다.
더 고의라는 상황이 명백하게 있는데도, 변명으로만
일관하셨습니다.


아버님께도 초기에 왜 연락안하고 산을 매매했냐고
따졌을 때, 종중인사중 한 분께서
돈을 준다는 회유가 있었습니다.
대쪽같으신 아버님 성품에 더 화를 나게 하는 태도였습니다.



저희 아버님께서도, 업무상 배임죄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부 알리고 싶어하셨지만.
저희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만류. 그리고, 가까운 친척들이
연루되어 있는 점 때문에 속만 앓으시고 차마 고소까지
하시지 못하셨습니다.


대표님과 집행부의 공문에서, 소송비용 1억 5천만원을
사회복지에 쓰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한번 지켜본다고
하십니다. 고소 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에. 끝까지 아버님을
기만하는지 안하는지 한번 지켜본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고소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끝까지 자신들의 잘못을 모르고 돈문제까지 불합리하게 처리하면 아버님께서는 이번에는 절대로 용서치 않으신다고 하십니다.
다수의 뜻이 돈을 분배하는 것일지언정, 불합리한 진행과정에 대한 배임죄는 물어야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아직도 대표님에 대한 고소는 보류중에 있습니다.


종중산을 매매해서, 끝까지 제대로 처리하는지
한번 지켜보려 하십니다. 너무 허망하고 억울하여
총회가 끝난 어제 아버님은 밤잠을 못이루시고
조상님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금전관계가 없었다면, 소송반대측과 합의하여
운영위원중 한명을 배제한상태에서 모든 진행을 하고.
산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알리지 않았고, 또 자세한 설명없이 비아냥을 일삼고 그러지는 않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바입니다.


만약 돈을 챙기고, 산을 파는데 동의했던 종중분들.
아마 조상님들의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절대 집안이 잘 될리가 없을 것입니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산을 팔아서 이익을 챙기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짓일 것입니다.

아버님과 함께 산이 매매된 것이 너무 억울하여
많은 준비를 하였습니다. 경희대 법대 교수님께 법률자문도
구하였고, 법률구조공단의 공식답변을 구하고, 민간법률자문단체에도 자문을 구하였습니다. 나름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를 동반하여 독기는 품을대로 품은 상태에서 용서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이렇게 강경하게 나서기전까지 비아냥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절대 분이 풀리지가 않습니다.

집행부측의 가증스러운 변명이 담긴 녹음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내일모레면 서른이 되는 저를 어리다고 무시하고, 경희대 법대 복수전공을 하는 저를 실무를 모른다고 무시하셨습니다. 지금은 자신들의 잘못을 전부 시인하진 못하지만, 아무소리도 못하셨습니다.

세상에 정의가 사라지는 것 같아,
만 27세의 나이에 정말 마음이 씁슬합니다.
이천리 종중산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신분들께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불합리하게 일처리가 되어도,
죄값은 평생 살면서 마음에 양심에 가지면서 살게
되겠지요.

이만 줄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버님께서는 속이 너무 상하셔서, 모사나 벌초 모든 것에 참석하지 않으시려 하고 있습니다. 종중산이라는 구심점도 없고 돈도 다 분배해버리는 상태에서 문중이라는 의미를 잃으셨습니다.
부디 다른 문중에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