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렬공 고유제 를 모시는글 문화원장 이준호

by 정성천 이서 posted Jan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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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천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종중사에 20 여년을 다니면서 참으로 오늘같이 뜻깊고 즐거운 날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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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렬공 정인경 시조님를 성왕제로 모셔왔던것을 그간 400 여년을 궐사해온 오늘에야 복원하여 서산 시민의제로 다시 모시게 된것은 무어라 형언할수 없는 기뿜이고 즐거운일로 서산시민의 축제인 해미읍성 역사 체험축제의 전야제인 오늘(10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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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민과 관광객 종원등 500 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유교 제례절차에 따라 정중하게 모셔졌으며 특히 서산문화원장 이준호님의 고유제 내력과 역사적인 사실을 역설해 주셨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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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 년이나 이고장 이름을 잃은채 월경지로 내려 오든것을 오늘의 서산이란 이름을 있게하여 이고장 주민의 갖은 고충을 덜어주고 주민의 긍지와 자존심을 갖게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않된다고 강조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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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여명의 종원이 참석해주어 양렬공의 국가와 민족를위해 헌신하신 거룩한 업적을 다시금 되새기며 후손된 자부심과 높은 긍지를 같게 해주었다.앞으로 바라는것은 계속해서 잘 묘셔 질 수 있게 서정 후손들의 관심과 노력을 고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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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관으로는
: 초헌관 서산시장 이완섭님
: 아헌관 서산시의회의장 이철수님
: 종헌관 서산문화원장 이준호님 이 제관으로 헌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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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에 따른
「고유제」

서산문화원장 이준호

우리의 선조들께서는 어떤 중대한 일을 치르고자 할 때는 해당신(神)에게 고유(告由)를 드리는 제(祭)를 지냈다. 큰일을 앞두고 무사히 성취되도록 기원하는 행위인 것이다. 지금도 각처에서 행해지는 축제(祝祭)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지역의 크고 작은 축제에서는 지금까지 그 근원(根原)을 잃고 허둥대며 천지(天地)에 있는 모든 신을 불러 천지신명님께 고하나이다라는 고유제를 행하였던 것이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도 그토록 무지몽매하게 근간이 흐린 대상으로 고유를 하는 곳은 없다. 하지만 금번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에서는 그래서는 않되겠다고 생각해서 우리 지역만의 근간이 될 역사적 인물을 찾아 고유제를 지내기로 하였다. 바로 양렬공 정인경이시다. 무관으로는 대장군에 이르고 벼슬은 중찬(中贊)까지 오르신 분이다.
고려시대 서산이 치소를 잃고 102년간을 나라잃은 백성처럼 비통한 세월을 살아가야 했던 시절 고려의 충렬왕으로부터 서산의 치소를 되찾았으며 서산(瑞山)이라는 군호를 받고 현에서 군으로 승격시켰으며 후에 다시 서주목(瑞州牧)으로 승격하는데 크게 공헌하신 분이다. 그토록 오랫동안 치소를 박탈당했었기에 치소(治所) 부재(不在)로 인하여 운주(運州)에 복속되어 그 처지가 마냥 궁색했던 때문에 후일 관민(官民) 모두는 그 고마운 뜻을 기리기 위하여 돌아가신 후 350여 년간 제향을 모셔왔던 것이다. 온갖 사재를 털고 노비까지 내놓으면서 읍내동으로 치소를 옮기는데 기여한 큰 뜻에 보답하고자 관민의 뜻을 결집하여 오랫동안 성황신으로 추숭하였고 제향을 모셔오던 중 의대가 훼손되고 세월의 야속함 속에 사라졌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도 공(公)의 지대한 공로를 받들고 그 고마운 큰 뜻을 후세에 기리기 위하여 그 분을 대상으로 고유제를 올리고자 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