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전략] 주가는 경기보다 6개월 선행

by 부자아빠 posted Sep 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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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전략] 주가는 경기보다 6개월 선행

주식 투자 전략은 크게 장기투자와 단기투자로 나눌 수 있다. 장기투자는 대세 상승기에 주식을 매수하고 대세가 꺾일 때까지 보유하는 전략이고 단기투자는 작은 흐름을 타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방법이다.

단기투자는 단기간 보유하는 방법과 데이트레이딩이 있다. 단기투자자들은 장중에 수시로 변동하는 주가 움직임에 신경을 집중하지만 노력과 시간에 비하여 별로 큰 수익을 얻지 못한다. 반면에 장기투자는 대세 흐름만 잘 타고 가면 큰 수익을 낼 수가 있다. 과거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대세 초기에 대형 우량주를 매수하였다가 그 기간 동안 보유하고 처분하였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난 후 주가 흐름을 보면 참 아쉽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지만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도 대세 상승 초기에 매수하고 대세의 고점에서 매도하지 못한다. 대개의 경우 대세 상승의 막바지에 매수하였다가 대세가 꺾이고 몇 달이 지나서야 손절매를 하게 된다.

이와 같이 대세의 흐름을 타고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주가가 경기에 선행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가가 경기보다 약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가가 경기보다 선행한다는 것은 경기가 바닥을 치기 6개월 전에 주가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기 시작하고, 경기가 고점을 치기 6개월 전에 주가는 고점을 치고 내려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주가가 경기 흐름보다 선행하여 움직이지만 일반투자자들은 감으로 느끼는 경기 흐름에 따라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판단하고 투자하게 된다.
경기와 연계하여 주가 흐름을 파악하려면 일반적인 실물 경제 지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기선행지수가 비교적 주가 흐름보다 시차가 적지만 그 지수는 일반투자자들의 주목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장기투자가 펀더멘털을 무시할 수 없지만 투자 판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시의 흐름 그 자체이다. 증시의 흐름은 종합주가지수에 나타난다. 지수의 대세 흐름이 바닥을 탈출하는지 천장을 치고 내려가는지 지수의 추세 자체를 보아야 한다. 지수의 대세가 하락으로 전환되었다면 경기가 아직 상승 중이더라도 주가는 하락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주가 선행의 법칙을 안다면 이런 시점에 “경기가 좋은데 주가가 왜 이러나” 하는 식의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 가를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