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년의 사랑은 저절로 피어나는 꽃이 아니다. ◇

by 관리자 posted Aug 01,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노년의 사랑은 저절로 피어나는 꽃이 아니다. ◇


부부생활은 도(道)를 닦는 일의 연속 과정이다.도를 제대로 닦아 가면서 행복한 부부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대화가 필요하다.

무작정 말만 한다고 대화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 말 속에 설득이나 강요가 넘쳐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화라는 것은 나를 표현하고 상대방을 받아 주려는 작업이다.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는 것이 바로 대화의 시작이다.


에리히 프롬은 “어떤 여자가 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물주기를 잃어버리고 있다면 그것은 사랑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부도 중년기 시절의 불화보다도 노년기 들어 시작되는 불화는 더 깊은 상처와 고통을 안겨준다. 이제 노년의 부부들도 사랑과 부부생활에 관한 새롭고 진지한 성찰과 점검이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



핵가족시대에는 노년기의 부부들이 사랑의 상실을 경험하게 될때 남의 도움없이 스스로 사랑을 리모델링하는 방법을 찿아야 하기 때문이다. 취미 나 오락을 공유하고 있는 부부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 향상시킬 수 있는 자원을 지니고 있다.



부부가 함께 여행을 하거나 영화를 함께 감상하거나 아름다운 공원을 다정하게 산책을 한다면 사랑을 불을 지피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적인 욕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는 노년기의 부부가 사랑을 유지하려면 우선 배우자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한다.



친구같은 부부라고 한다면 거절당하거나 비난받을까봐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 자기 마음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친구같은 부부는 삶을 함께 설계하여 실천하고 그리고 배우자의 관심분야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다.



간혹 주변에는 정서적으로 서로 타인처럼 되어버린 노년의 부부를 발견할수 있다.부부간의 사랑을 시들게하는 것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지 않거나 작은 예의를 지키지 않은 사소한 일들 일 수도 있다.



음식을 먹는 태도, 치약을 짜는 방식,변기 뚜껑을 내려놓은 것을 잊어버리는 일까지도 배우자에게 사랑의 느낌을 감소 시킬 수도 있다.배우자가 원하는 것에 대한 무감각이 누적되면 상대방이 아주 싫은 느낌이 들어 스킨싶이나 정다운 대화를 그치게 되기 때문이다.



부부갈등을 부르는 “4가지 악습”은 비난, 경멸, 자기방어,담쌓기를 꼽을 수 있다.



이 4가지 악습중에서도 확실하게 사랑을 망치는 것은 비난하는 것이다.

“음식 맛이 짜다.”

“싱겁다.”

“못생겼다.”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는 등의 인격과 능력에 대한 비난은 자기존중감을 손상시킨다.



부부생활에 건설적인 비난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모든 비난은 파괴적이고 이것이 부부 사이에 일어나게 되면 사랑은 빠른 속도로 시든다.혹시 내가 배우자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사랑의 성장을 가로막은 비난과 탓하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를 살피는 데 소흘해서는 안된다.



사랑을 키워주는 지지와 격려를 과연 나는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 냉정하게 성찰해보자.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다.

“여쭈”,“주제파악 좀 하시지”,

“넌 그렇게 살아” 식의 경멸은 상대방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나한데는 문제가 없다.”

“결국 네 잘못이다.”라는 자기방어는 싸움의 불씨를 확산시킨다.



또한 이혼(정서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담쌓기” 또한 이혼(정서적?)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눈마주치지 않기,말 안하기,핸드폰 꺼놓기,늦게 들어오기,각방쓰기는 거리감과 단절감을 증폭해 이혼(정서적?)으로 치닫게 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부부의 날’제정위원회가 만든 ‘부부롱런수칙’은 귀 기울여 보자.



*칭찬에 인색하지 말라.

*같이 즐기는 오락이라 취미를 만들라.

*금연,절주하고 건강을 지켜라.

*경제적,심리적으로 적당히 독립하라.

*부부교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라.카드만 박사의 처방도 의미 있다.

*시시비비를 너무 가리지 말라.

*둘다 행복한게 더 중요하다.

*감사 표시를 자주하라.하루에 세 번하여도 행복지수가 올라간다.

*대화의 내용을 기술해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구분해 보아라.



좋은 부부는 긍정과 부정의 비율이 5:1, 이혼으로 방향을 트는 부부는 긍정과 부정의 비율은 1:1,25 지점부터 시작된다.부부행복지수를 높이는 비결은 부부 각자의 몫이다.



부부사이에 공유하는 사랑감정의 총량,즉 정서통장의 고갈이 이혼을 부른다.부부사이에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부부리모델링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금이 간 수준인지,축대가 붕괴될 수준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카트만이 개발한 “사랑의 지도 검사”는 배우자에 대한 얼마만큼 아는 가를 측정하는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