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웃음!

by 지천명 posted Aug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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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웃음




1931년 3월,
잘 생긴 젊은이 한 사람이 상해 임시정부로
찾아왔습니다.

\'제 나이가 이제 서른 한 살입니다.
앞으로 서른 한 살을 더 산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나은 행복은 없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영원한 행복을 위해서 독립 투쟁에
몸 바칠 목적으로 상해에 왔습니다.\'

이봉창 의사는 한국인에 기개를 드높이고
자주독립의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일왕을 시해하러 떠날 계획을 하였습니다.
김구 선생을 비롯한 임시정부 요인들은
그가 죽을 것을 알기에 슬퍼했지만

\'제가 영원한 행복을 얻으러 가는 길이니
우리 기쁜 낯으로 사진을 찍읍시다.\'
라며 자신이 먼저 웃는 표정을 지었다.

태극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할 때도
그는 양손에 폭탄을 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봉창 의사가 던진
폭탄은 빗나가 일본 국왕이 탄 마차 뒤쪽에서
폭발하였다.

이봉창 의사는 나머지 폭탄을 사용할 겨를도
없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그리고 그해 9월 30일 일본 동경에서
사형을 언도받았고, 10월 10일 순국하였다.

해방 후 임시정부 주석으로 환국한
김구 선생은 일본에 있는 이봉창 의사의
유해를 봉환, 효창공원에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