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옵는 서산정씨 종친 제위께

by admin posted Jul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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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 대종회 정기총회에서 대종회 회장으로 선출된 부원군 차종손 圭龍 정삼봉 삼가 인사올립니다.

자랑스러운 서산정씨 대종회의 회장이 되었다는 영광스러움도 잠시, 부족한 제가 위대하신 선조님들을 현창.선양하고 종친들의 화합과 대종회 발전을 위해 제대로 기여할 수 있을까, 지난 수십년간 종무를 맡아오셨던 어른들께 누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긴긴 세월 동안 서산정씨 종사를 도리요 책무로 생각하시고 앞장서서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우리 종친님들과 전임 포부 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님들의 헌신적이고 탁월한 업적을 돌이켜 보며, 다시한번 마음을 다져 봅니다.

존경하옵는 서산정씨 종친 여러분,

서산의 관호를 열고, 동녕부라는 국토의 1/5를 되찾고, 포로로 끌려갔던 고려 백성들을 귀향시키고, 무신정권을 종식시키는 등 그 동안 묻혀져있던 시조 양렬공의 위업이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2012년부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에서 양렬공께 고유제를 올리게 된 것은 후손된 우리 서정들에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개인사보다 종사를 우선하여 열과 성을 다해 헌신하신 역대 회장님들, 임원님들 그리고 항시 종사에 관심을 가지고 종사를 위해 자기 것을 망설임없이 쾌척해 주신 종친님들의 덕으로 여기까지나마 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아직도 후손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죄송함을 지울 길이 없습니다.

이땅에 성리학을 처음으로 전래하신 원조 원외랑공과 위국애민의 전범이 되시는 시조 양렬공을 한국인이면 모두 다 반드시 알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지 않은 서산정씨 후손들의 참말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역사 속에 묻히고 잊혀진 선조들의 찬란하고 위대한, 자랑스러운 업적을 드러내고 알리고 드높이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우리 종친들 간의 화합과 단결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양렬공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서산시, 서산문화원 등 서산지역사회는 물론 충청남도, 시.도의회, 중앙정부, 국회 등 정관계, 특히 학계 및 언론계와 유대를 강화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선제적 노력이 요구됩니다.

극소수에 불과한 우리 서산정씨는 이땅에서 완전히 묻혀지고 잊혀졌던 데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단합한다면 못 이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없는 것도 만들어 내는 세상인데, 있는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바로 알리는 일을 어찌 못한다 하겠습니까?

비록 부족함이 많지만 조상님들의 위업을 현창.선양하고, 종중의 화합과 대종회의 발전을 위해 정말 치열하게 노력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서산정씨 종친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종회장 정 삼 봉 근배